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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재조정안 '통과'…대우조선해양, 회생 발판 마련되나

<앵커>

법정관리 문턱까지 갔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 극적인 회생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대우조선의 채무재조정안을 전격 수용한 가운데, 내일(18일)까지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 5차례 가운데 첫 번째 집회에서도 조정안이 통과됐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마련한 대우조선의 채무 재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채무 재조정안 수용이 기금의 수익을 높이는데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큰 손 국민연금이 찬성하면서 우정사업본부와 사학연금 등 다른 기관투자가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부터 이틀 동안 대우조선의 회생 여부를 결정하는 사채권자 집회가 모두 다섯 차례 열릴 예정입니다.

채권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1조3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 가운데 절반을 주식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절반의 만기는 3년 연장하는 방안을 결정하는 회의입니다.

오전에 열린 첫 번째 집회에선 이런 채무재조정안이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채무 재조정안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에 신규 자금 2조 9천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게 됩니다.

정부와 산은은 이런 방식으로 대우조선의 경영을 정상화해 내년 말부터 대우조선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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