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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늙어가는 어촌…10명 중 6명이 50∼60대

어촌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수산업 종사자 10명 중 6명 이상이 5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기준 수산업 실태조사' 결과 수산업 전체 종사자 수가 총 104만 4천 명으로 산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어업, 수산물 가공업 등에만 한정돼 실시되던 통계 조사 범위를 확대해 수산물 기자재 산업, 서비스업 등 연관 산업 실태까지 포함해 실시됐다.

총 8개 수산 분야 6천117개 사업체와 2천135명의 어업인을 표본으로 2015년 말 기준 종사자 수, 매출 등을 산출했다.

업종별로 보면 수산물 생산업 종사자가 64만5천 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62%에 달했다.

이어 수산 관련 서비스업(12.2%), 수산물 유통업(12.1%) 등이었다.

전체 사업체 수는 12만 5천 개로, 수산업 사업체(8만9천 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관산업 사업체 수는 3만7천 개로 나타났다.

연령 분포를 보면 50대가 34.2%로 가장 많고, 60세 이상(28.3%), 40대(22%)가 뒤를 이었다.

전체 종사자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62.5%가 50~60대인 셈이다.

평균 수산업 종사 기간 역시 25.5년으로 긴 편이었고, 30년 이상 종사한 어업인은 전체의 47.8%나 됐다.

다시 말하면 수산업계 종사자의 고령화가 진행 중이고, 세대교체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15년 기준 수산업 총 매출액은 65조9천억 원으로 같은 해 국가 전체 매출액의 1.2%를 차지했다.

수산업 관련 사업체의 자산 총액은 215조 8천억 원으로 규모가 큰 편이었으나, 이 중 부채가 자산 대비 60%가 넘는 131조9천억 원이었다.

사업체별 연평균 영업 이익은 5천618만 원, 전체 영업 이익은 7조 3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수산업 전반의 경영현황을 보여주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수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제작해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해양수산부 통계시스템(www.mof.go.kr/statPortal) 및 국가통계포털(kosis.kr)에 게재하는 한편 앞으로 매년 수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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