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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올해 생산량 목표 49만 대

근무시간 '8+9'→'8+8' 변경…생산량 작년보다 감소 가능성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올해 자동차 생산량 목표를 약 49만대로 잡았다.

17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기아차 광주공장은 올해 자동차 생산량 목표를 지난해 수준(49만8천680대)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은 49만대 가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근무시간이 '8+9'에서 올해부터 '8+8'로 변경됨에 따라 생산량에 변화가 예상된다.

작년까지 1조 근무자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8시간(식사시간 제외), 2조 근무자들은 오후 3시 5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 40분까지 9시간, 2교대로 근무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2조 근무시간이 오후 3시 50분부터 0시 40분까지 1시간 줄었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근무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생산량에 차질을 빚지 않고자 올 상반기 설비 정비 등을 위해 공장을 일시적으로 가동 중지하는 셧다운이 예정돼 있다"며 "지난해 수준보다 생산량이 약간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등 변수가 있지만, 지난해 수준의 생산량을 맞추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006년 31만2천622대를 생산해 연간 생산량 30만대를 돌파한 후 2010년 41만1천196대로 40만대 생산시대를 열었다.

2014년 53만8천896대로 50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섰고 2015년에도 53만3천483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49만8천680대로, 2년 만에 5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차량 생산량이 줄어든 이유는 노조의 잦은 파업에 따른 생산성 하락 때문으로 풀이됐다.

내수 시장 위축과 기아차 광주공장의 주력 생산 차종인 쏘울의 북미지역 수출 환경도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아차 광주공장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1, 2, 3, 하남공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전체 면적은 92만2천314㎡이다.

종사자는 7천700여명으로 광주시 제조업 종사자의 10%를 차지한다.

생산액은 10조원으로 광주시 생산액의 34%를 차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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