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살려주세요" 밤중에 아파트 환풍구서 들린 비명

"살려주세요" 밤중에 아파트 환풍구서 들린 비명
▲ 사진은 A씨가 지난 16일 오후 9시께 자신이 살지 않는 대구시 북구 15층짜리 A 아파트 옥상 환풍구로 들어갔다가 약 11m 아래인 12층 부근에서 몸이 꽉 낀 채 걸려 있는 모습.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아파트 옥상 환풍구를 거쳐 남의 집에 들어가려 한 혐의(주거침입)로 A(43)씨를 경찰이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A씨는 어젯밤(16일) 9시쯤 대구시 북구 15층짜리 A 아파트 옥상 환풍구로 들어갔다가 약 11m 아래 12층 부근에서 몸이 꽉 낀 채 "살려달라"고 소리쳤습니다.

비명을 들은 주민 신고로 119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해 가까스로 그를 빼냈습니다.

A씨는 가로 30㎝, 세로 40㎝ 크기인 좁은 환풍구를 타고 내려오느라 전신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이 아파트 1층 주방 벽을 뚫고 사고 발생 7시간 만인 오늘 새벽 4시쯤 A씨를 구조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누군가 나를 쫓아오는 것 같아서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옥상 문이 잠겨 있었다는 경비원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옥상에 올라가 환풍구로 침입한 방법과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서부 소방서 제공/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