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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유리천장'…12만 임직원 중 여성 임원 21명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금융회사 20곳의 임직원 11만 9천39명 중 여성임원은 22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마저도 한 명이 금융회사 두 곳의 임원을 겸직해 사실상 21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금융회사 20곳 중 11곳에는 아예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습니다.

여성임원 중에도 회장, 부회장, 사장, 부사장 등의 직급은 없습니다.

전무가 있지만 대부분 상무나 상무보급 정도입니다.

4대 은행 중에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임원이 각각 23명, 24명이지만 여성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은행은 임원 30명 중 정수경 상임감사위원이 유일한 여성이었습니다.

국민은행은 20명 중 여성은 박순애 감사위원과 박정림 여신그룹 부행장 등 2명 뿐입니다.

정수경 상임감사위원과 박순애 감사위원은 21명의 여성임원 가운데 둘뿐인 등기임원입니다.

생명보험사 '빅3' 중 한화생명은 임원 64명이 모두 남성입니다.

삼성생명은 69명 중 3명, 교보생명은 43명 중 2명이 여성임원입니다.

5명 모두 상무급입니다.

이들 대형 금융회사 20곳의 직원은 11만8천194명이며 이 가운데 여직원이 47.7%로 절반에 육박합니다.

일부는 여직원이 많은 곳도 있습니다.

12만명에 가까운 임직원 중 여성임원이 21명에 그치는 것은 그만큼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 육아휴직 등을 거치며 경력단절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 희망퇴직이 있을 때마다 남성보다 대상자로 더 쉽게 오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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