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땅 시리아 "탈출하면 크루디, 남으면 옴란처럼 죽는다"

SBS뉴스

작성 2017.04.18 08:38 수정 2017.04.18 13: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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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탈출하면 크루디처럼 죽을 수 있고 시리아에 남으면 옴란처럼 죽을 수 있습니다”
 
7년 전 시리아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압둘 와합 씨는 최근 화학무기로 시리아 아이들이 숨진 사건을 듣고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다고 말했습니다. 2011년부터 6년, 시리아 내전 기간 동안 죽은 민간인은 1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 중 1만 7천여 명이 어린이입니다.
 
크루디와 옴란, 그리고 얼마 전 화학무기 공격으로 죽은 쌍둥이 아기들까지, 전세계인의 가슴을 울린 시리아의 아이들입니다. 아무 죄 없는 아이들까지 영문도 모른 채 죽어 나가는 죽음의 땅이 된 시리아. 시리아 상황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 비디오머그는 한국에 와 있는 시리아인 압둘 와합 씨를 만났습니다.
 
지금 시리아인들은 어쩔 수 없이 난민의 길을 선택해야 하지만, 시리아를 떠나는 것 역시 죽음의 길입니다. 불과 몇 시간 거리의 타국으로 떠나기 위해 브로커에게 몇 천만 원의 돈을 내야하고, 이마저도 탈출 과정에서 숨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시리아는 45년 동안 독재자 알라사드 통치 아래에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시리아 사람들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요구하기 위해 시위에 나섰지만, 시리아 정부는 말이 아닌 무기로 답했습니다. 그리고 시리아와 친분이 깊은 러시아, 시리아 주변국인 이스라엘과 친분이 있는 미국 등이 시리아 내전에 간섭하기 시작하면서 시리아는 끝이 나지 않는 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헬프 시리아’의 사무국장이기도 한 압둘 와합 씨는 시리아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시리아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보여 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