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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즐기는 짜릿한 눈썰매…동남아 관광객 '북적'

<앵커>

저 염소들 어떻게 됐나 궁금하신 분 계실 텐데, 주변에 키우겠다는 농가로 보내졌습니다. 사드 때문에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었는데, 대신 동남아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새하얀 눈밭 위를 고무 튜브를 타고 내달립니다.

처음 느껴보는 짜릿한 속도감에 푹 빠져듭니다.

눈이 신기한 듯 뭉쳐도 보고, 눈밭 위에 드러누워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봄날 눈썰매를 즐기는 이 상품에 태국 관광객 500여 명이 찾았습니다.

[씬/태국 관광객 : 처음 한국에 왔는데 눈도 보고 썰매도 타고 정말 재미있어요. 날씨도 좋아요.]

봄꽃이 활짝 피어난 춘천의 남이섬은 한국의 화사한 봄 정취를 즐기려는 동남아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이곳 남이섬은 연간 13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 사드 여파로 중국인 유커가 44% 감소했지만,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이슬람 율법에 따라 요리하는 할랄 인증 식당과 기도실을 설치하면서 동남아의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늘었습니다.

[파라다 하룬/말레이시아 관광객 : (남이섬은) 꽃, 사람들, 음식 모두 좋아요. 우리는 이슬람교도여서 기도할 수 있는 기도실과 할랄인증 식당이 있어서 좋습니다.]

겨울철에 몰렸던 동남아인 대상 여행상품을 봄, 가을까지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정진수/한국관광공사 팀장 : 봄, 가을 즉 꽃과 단풍이라는 주제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촉진하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콘텐츠로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중국에 의존했던 우리 관광 체질을 오히려 개선할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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