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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본사 둔 고려투어 "북한관광 문제없다"

중국 여행사들이 북한관광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영국 여행사 고려투어는 북한관광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려투어는 16일 자사 블로그에 "우리의 북한 여행 프로그램 중에 취소·단축된 것은 없다"면서 "1993년부터 이어온 북한관광을 변함없이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게재했습니다.

또 "우리는 평양에 있는 영국대사관과 정기적으로 연락한다"면서 "영국대사관의 북한관광 주의보는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에 70명이 넘는 관광객들과 이들을 보호하는 직원들이 있다"며 "고려항공 일정이나 중국으로 돌아오는 기차 일정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려투어는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여행사로, 1993년부터 외국인을 상대로 북한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영국인 사이먼 코커렐(Simon Cockerell)이 이 업체 대표입니다.

고려투어의 이번 입장 게재는 이날 중국이 북한관광을 전면 중단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중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최근 북한관광을 중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미중정상회담 직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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