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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실패…北 미사일, '신포'에서 발사한 이유는

<앵커>

미국이 날마다 압박을 가하고 있는 중에도 북한이 어제(16일) 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제대로 날아가지 않고 실패한 것으로 봐서 새로운 미사일을 시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미사일을 발사한 함경남도 신포 지역은 지난 5일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던 곳입니다.

지상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했습니다.

5일 발사 때는 60여km를 날아가긴 했지만, 역시 추진 계통에 문제가 생겨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때 한미 군 당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을 지상 발사용으로 개량한 '북극성 2형' 계열로 분석했는데, 어제 쏜 미사일도 같은 종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신포 지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을 개발해온 곳이어서, 미사일을 발사관에서 튕겨올리는 '콜드론치'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때문에 북극성 계열 미사일의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발사이거나, 관련 기술을 ICBM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신포의 미사일 발사 시설은 '콜드 론칭'을 검증하는 곳으로, 열병식에서 공개된 ICBM도 (발사관을 장착한) '콜드 론칭'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이곳 신포에서 검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열병식에서 신형 미사일을 대거 공개한 이튿날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밀리지 않겠다는 무력시위의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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