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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세월호 3주기…"잊지 않을게요" 전국에서 추모행사

<앵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15일),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지금 광화문 광장에선 추모 문화제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문화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세월호 3주기 전야를 맞아 이곳 광화문 광장은 세월호를 잊지 않으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조금 전에는 세월호 희생자인 2학년 5반 박성호 군의 큰 누나 박보나 씨가 하늘로 보내는 편지를 읽었는데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네가 내 동생이어서 고마웠고 행복했다 다시 만나게 되면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는대목에서 시민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가수 한영애, 신경림 시인 등도 추모 문화제에 참석했고요, 조금 뒤에는 가수 이승환 씨와 4·16 가족 합창단의 추모곡 공연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집회 말미에는 304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빛 퍼포먼스도 계획돼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 외에도 하루 종일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추모행사가 잇따랐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대학생들과 희생자 가족들이 참여하는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영수/단원고 故 이영만 학생 형 : (희생자) 형제자매들끼리 모이면 이런 말을 합니다. 형, 누나, 언니, 오빠, 내 동생이 보고 싶어서, 동생 얼굴이 어느 날 갑자기 기억이 안 나서 그 죄책감 때문에 힘들었다고.]

또 경기도 안산에서는 지역 고등학생들이 "세월이 지나도 그 세월만은 잊지 않도록"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합동 분향소를 출발한 학생들은 안산문화광장에 도착해 추모제를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하늘을 향해 416개의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참사 3주기인 내일은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이찬수, 영상편집 : 윤선영, 현장진행 : 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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