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ICBM 추정 미사일 3종 새로 공개…군사력 과시

<앵커>

북한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이었던 오늘(15일) 우려했던 6차 핵실험은 없었습니다. 대신 북한은 열병식에서 신형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미사일을 새로 공개했습니다. 대형 전략무기들을 선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한 겁니다.

먼저,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군사 열병식.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기 행렬이 이어지고, 후미에 이르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이동식 발사차량이 잇따라 등장합니다.

지금까지 선보인 적이 없는 초대형 트레일러형 발사 차량에 이어, 바퀴축 8개짜리 ICBM용 발사 차량이 뒤 이어 나타납니다.

두 차량 모두 기존과는 다른 거대한 원통 형태의 발사관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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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그동안 ICBM이라며 공개했던 KN-08과, 그 개량형 KN-14는 미사일이 그대로 탑재된 상태였습니다.

[양  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기존 미사일을 개량한 신형 (ICBM)일 가능성도 있지만, 발사관을 장착하거나 트레일러를 활용한 것으로 봤을 때 (발사) 플랫폼을 다양화한 시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발사관 안에 실제로 미사일이 들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두 미사일에 앞서 또 다른 ICBM급 미사일도 등장했는데, 기존 KN-08의 개량형으로 추정됐습니다.

오늘 열병식과 군사 퍼레이드에서만 3종의 ICBM급 미사일을 공개한 겁니다.

군 당국은 오늘 공개된 미사일들이 실제 신형 ICBM인지 여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