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우조선 협상' 진통 정부…내일 긴급회의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양측 협상이 이렇다할 결론을 못내고 있자, 내일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앞서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은 어제(14일) 밤늦게까지 채무재조정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의 약 30%를 보유한 최대 사채권자입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회생을 위해 신규 자금을 쏟아붓기 위해선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채무 재조정안에 대해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회사채의 절반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3년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재정안을 내놓은 상탭니다.

국민연금이 이 계획에 거부의사를 밝혀오자 산업은행은 회사채 만기 연장분에 대해서 국책은행이 사실상 상환을 보장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 측이 산업은행에 상환을 보장하는 확약서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 위기에 놓인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내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긴급회의에서는 자율구조조정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때 실시하기로 한 단기 법정관리 성격의 이른바 'P플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대우조선 협력업체와 근로자 관련 대책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