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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고의 압박과 개입' 대북정책…군사행동은 후순위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칼빈슨함에 이어 핵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를 서태평양에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한층 강화한 건데, 다만 당장 군사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가 두 달 간 고심 끝에 확정한 대북정책은 '최고의 압박과 개입'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정권교체부터 핵 보유국 인정까지 모든 안을 검토한 끝에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는게 최선이라 결론내린 겁니다.

당연히 중국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 축소, 환율조작국 지정이란 대선공약까지 철회하며 공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시진핑 주석을 좋아하고 존경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될 지 봅시다. 시 주석이 열심히 노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 당국자는 북한 미사일이 한국이나 일본, 미국의 영토를 노린다면 계획은 바뀔 수 있지만, 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에 군사행동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칼빈슨 항모전단에 이어 니미츠호 항공모함을 서태평양에 추가 투입한다는 소식도 선제타격보다 도발억제에 방점이 찍혔단 뜻입니다.

이런가운데 펜스 미 부통령이 내일부터 한국을 방문해 대북제재 방안과 사드배치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긴장완화를 위해 긴장을 높이는 것이 트럼프의 외교정책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강력한 경제, 군사력을 무기로 중국을 압박해 비핵화 협상장으로 북한을 끌어내겠다는 트럼프의 새 대북전략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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