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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경찰, 중대범죄 피해자·증인 조사 때 '애완견' 투입

네덜란드 경찰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성폭력과 같은 중대한 범죄의 피해자나 증인들을 조사할 때 이들을 심리적으로 안정시켜 원활하고 충실히 수사하기 위해 두 마리의 애완견을 활용하는 실험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양인들이 '인간의 가장 충직한 친구'로 알려진 개를 좋아하는 것에서 모티브를 얻어 범죄수사에 활용하려는 것입니다.

ANP 통신은 유럽 최대 무역항이자 네덜란드 제2의 도시인 로테르담의 경찰이 범죄 피해자나 증인들을 조사하기에 앞서, 이들에게 위안과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해 이들이 원할 경우 트윅스와 키아라라는 이름을 가진 두 마리 '폴리시 로랜드 셰퍼드'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로테르담 경찰 대변인은 "사람들은 5~20분간 애완견과 있으면 긴장이 풀린다"다며 실험 진행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로테르담 경찰 당국은 이 실험을 내년 8월까지 실시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20건의 사건 조사 때는 트윅스와 키아라를 투입하고, 다른 20건에 대해선 이들을 활용하지 않음으로써 결과를 비교해볼 방침입니다.

이번 실험은 아반스대학 연구팀이 주도합니다.

연구팀은 "범죄 희생자들에게 매우 큰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에 자주 마주하게 된다"면서, "개인적으로 애완견의 존재가 어떤 사람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봐와서 이것을 활용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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