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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히틀러 '나의 투쟁' 교재 사용 가능 결정

일본 정부가 교단의 군국주의화를 가속한다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저서 '나의 투쟁'을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교육기본법 등의 취지에 따르는 등 유의사항을 고려한 유익하고 적절한 것에 한해 교장과 학교 설립자의 책임과 판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답변서를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지통신은 야당인 민진당 미야자키 다케시 의원의 질문에 대한 정부 답변서를 인용했는데, 답변서에선 "이 책의 일부를 인용해 교재로 사용, 집필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고찰하는 수업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만약 인종에 따른 차별을 조장하는 형태로 사용된다면 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부적절한 것이 명확하다"고 지적한 뒤.

이러한 지도가 이뤄질 경우 "관할청과 설립자가 엄정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히틀러가 '뮌헨 반란'으로 투옥됐을 때 저술한 '나의 투쟁'은 1925년 출간됐습니다.

이후 나치 정책의 근간이 된 유대인 증오 등 인종차별적 내용을 담고 있으며 히틀러 집권 당시 나치당원의 필독서로 통용됐습니다.

독일은 2014년 '나의 투쟁'뿐 아니라 히틀러의 저술에 대한 '무비판적 출간'을 전면 불허했으며, 최근에는 비판적 주석을 더한 책이 독일에서 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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