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생일 맞아 대규모 열병식…신무기 공개 가능성

<앵커>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오늘(15일) 오전부터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과 군사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새로운 전략무기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어 군 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북한이 오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열병식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고위간부들이 참석했습니다.

김정은은 양복을 입고 열병식에 참가했습니다.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도 이전보다 야윈 모습으로 대장 계급장을 단 채 참석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늘 군사퍼레이드에서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 등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핵실험장인 풍계리에서 특이한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어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정치, 군사적 도발 책동을 초강경 대응으로 짓부숴버릴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도 평양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결심하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