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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미군 MOAB 폭격 비난…"IS 제거는 아프간인 책임"

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군과 16년째 내전을 벌이는 무장단체 탈레반이 자국 내 이슬람국가(IS) 소탕을 위해 미군이 초대형 폭탄 GBU-43을 투하한 것을 비난했습니다.

아프간 탈레반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미국의 테러공격"이라고 비난하며 "아프간에서 IS를 제거하는 것은 아프간인의 책임이지 미국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으로 테러 감시단체 시테가 전했습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공격으로 아프간 정권에 축출된 탈레반은 이후 수립된 아프간 새 정부와 미군을 포함한 나토군과 16년째 전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IS가 2015년 자국에 진출해 탈레반 이탈세력을 흡수하며 성장하자 세력 다툼을 벌였지만, 지난해 8월 휴전하고 서로 공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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