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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10억 원 방탄 전용차 도입…경호 강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10억 원 방탄 전용차 도입…경호 강화
차이잉원(蔡英文) 타이완 총통이 경호를 강화하기 위해 10억원에 달하는 신형 방탄차량을 도입한다.

타이완 빈과시보 등은 타이완 국가안전국(NSC)이 새로운 총통 전용차량으로 전체 방탄이 가능한 '아우디 A8L 시큐리티' 모델을 선정하고 올해 10월말 들여올 예정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차량 가격만 2천500만 타이완달러(10억원)에 이른다.

그동안 타이완 총통들은 부분적으로 방탄이 되는 차량만을 이용해왔으나, 이 모델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용하는 차량과 동급으로 2년전 푸랑크프르트 모터쇼에서 아우디의 최신 기술을 집약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뮌헨의 탄도시험센터에서 VR7 등급을 획득해 자동소총 공격에도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매체들은 차이 총통의 전용차는 반경 2m내에서 15㎏ 폭탄이 터져도 차내 탑승자는 안전한 VR9등급 수준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차이 총통이 취임한지 1년만에 다시 새 차를 구입한 것에 대해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차이 총통이 현재 사용하는 전용차는 638만 타이완달러(2억5천520만원) 상당의 '아우디 A8L50TFSI 콰트로'로 지난해 5월 취임 직후 타기 시작했다.

이 차량은 시속 100㎞까지 도달시간은 4.6초로 장갑차체, 방탄유리, 화재시 자동소화시스템 및 독가스에 대비한 긴급 환기시스템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전국에서 총통 경호를 맡았던 리톈둬(李天鐸) 퇴역 상교(上校·대령과 중령 사이)는 타이완의 치안 상태는 양호한 수준으로 그렇게까지 비싼 방탄차량은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은 재임 8년간 BMW 7시리즈만을 이용했다.

2008년 당선 직후 440만 타이완달러(1억7천600만원)짜리 BMW 차량을 이용한 데 이어 2012년 재선후에는 525만 타이완달러(2억1천만원) 상당의 BMW 차량을 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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