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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자를 섬기는 의미"…교도소에서 치러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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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3일 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팔리아노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 12명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진행했습니다. 교황이 재소자의 발을 씻어준 뒤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이들의 발에 입을 맞추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부활절을 사흘 앞둔 성 목요일에 진행된 세족식은 '사회의 가장 낮은 자들을 섬긴다'는 의미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최후의 만찬 때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데에서 유래했습니다.

재소자에 대한 교화와 갱생의 필요성을 평소 강조해 온 교황은 즉위 첫 해인 2013년 성목요일에도 미성년 범죄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소년원에서 세족식을 진행했습니다. 그 다음해에는 노인과 장애인들, 2015년에는 교도소 재소자들, 작년에는 난민들의 발을 각각 씻겨주며 사회의 가장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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