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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소원해진' 푸틴, 5월 中 '일대일로 포럼' 참석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포럼'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중인 장가오리(張高麗) 중국 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자국 영향력 확대 차원에서 다음 달 14∼15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될 일대일로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주요국 정상들에게 초청장을 이미 보냈으나,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 중인 한국에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2013년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아시아·유럽·아프리카 국가 간 무역과 인프라 연계 구축을 제창하기 시작했고, 푸틴 대통령과는 옛 소련 국가들의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과 일대일로의 상호 연계에 합의했다.

중국은 특히 최근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서먹해진 틈을 타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어 보인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러시아 관계가 "역대 가장 좋다"면서 "양국은 올해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긍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회견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아마도 역대 최악인 것 같다"고 평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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