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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산은과 상호 협의점 찾아"…최종 합의엔 진통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을 놓고 타결점에 거의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앞두고 양측 실무진 사이의 협상 과정에서 다소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양측 실무진이 어제(13일) 강면욱 본부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전격 회동 이후 밤샘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강 본부장은 어제 회동과 관련해 대주주로서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책임 있는 경영정상화 의지를 나타내며 '기금 손실 최소화 의지'를 이해하고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해줘 상호 협의점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강 본부장은 이어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금운용본부는 투자회사의 현재 사정과 경영정상화 계획 등을 살펴 투자자로서 취할 수 있는 경제적 실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어제 강 본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연금이 자율 구조조정안대로 50%를 출자전환 해주면 나머지 만기 연장분에 대해서는 국책은행이 사실상 상환을 보장해주겠다고 제의했습니다.

이에 양측 실무진은 기술적으로 어떻게 보장할지를 두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아직 양측의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이라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는 협상이 마무리돼야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금운용본부는 오늘 산은 측과 협상 결과를 고려해 오는 17일 사채권자집회 전에 투자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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