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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몸에 맞는 공 허용하면서 실점한 게 가장 아쉬워"

"5회 이상 막지 못했는데 철저한 준비로 더 나은 모습 보일 것"

류현진 "몸에 맞는 공 허용하면서 실점한 게 가장 아쉬워"
"전성기에도 그랬듯 결과가 좋은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계속 철저히 준비해서 다음엔 더 나아진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2016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2017시즌 첫 승리 수확에 나섰던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은 사실상 2년 만의 복귀 후 맞은 시즌 초반 긴장감과 운을 오늘의 패인으로 설명했다.

류현진은 13일(현지시간) 낮 1시 20분부터 컵스 홈구장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오랜 공백을 털어버리기 위한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실점이 너무 많았던 것과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5회 이상 막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5회 말 컵스 대타로 나선 존 제이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것을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꼽았다.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2번째 등판, 1회 말 컵스 3번 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4회 말 4번 타자 애디슨 러슬에게 또다시 1점 홈런을 내주면서 흔들렸고, 5회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잇달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그는 "선발 투수라면 당연히 5회 이상 버텨야 하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다저스 홈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등판하는 데 대해 "아무래도 홈경기이니만큼 좀 더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 오픈을 2경기 연속 원정 경기로 시작한 데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리글리필드는 류현진이 2013년 8월 3일,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0승을 수확한 곳이다.

하지만 컵스 구장은 미시간호 인근에 있어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투수들에겐 피하고 싶은 '홈런 공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류현진은 시즌 2번째 등판인 이날 4⅔이닝 동안 총 77개(스트라이크 5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실점(4자책), 2볼넷, 5탈삼진을 기록, 2패째를 당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146km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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