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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양발잡이라 더 무섭다"

손흥민, 올 시즌 리그 11골 중 6골은 오른발, 5골은 왼발로 기록<br>슈팅 지역, 포지션 가리지 않는 '잡식성 플레이'로 효과증대

"손흥민, 양발잡이라 더 무섭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5)은 어렸을 때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았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프로축구 선수 출신 아버지 손웅정 씨와 개인 훈련을 했다.

손웅정 씨가 아들에게 집중적으로 가르친 것은 슈팅과 패스 등 기본기였다.

특히 양발을 모두 써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며 페널티 지역 양쪽 모서리에서 감아 차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손흥민은 어렸을 때부터 양발 활용 기본기를 탄탄히 다졌다.

'양발 잡이' 손흥민의 진가는 세계 최고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빛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양한 지역에서 양발을 고루 활용해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11골을 기록했는데, 이 중 6골은 오른발로 넣었고, 5골은 왼발로 기록했다.

슈팅 지역도 모두 다르다.

그는 11골 중 10골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터뜨렸다.

이 중 6골을 왼쪽에서 기록했고, 4골은 오른쪽에서 넣었다.

편식하지 않는 개인 특성은 큰 장점이 됐다.

보통 개인 성향이 뚜렷한 선수들은 상대 팀 전력 분석에 표적이 된다.

해당 선수가 좋아하는 코스가 뚜렷하다면, 수비수들이 막기 수월하다.

그러나 손흥민은 별다른 약점을 노출하지 않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2년 차인 올 시즌에도 상대 팀들의 분석 레이더를 비켜갔다.

양발 활용이 능숙한 손흥민은 팀 내에서 멀티 플레이어의 역할도 도맡았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이 주 포지션이지만,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기도 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도 종종 출전했다.

양발을 활용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섭렵하며, 지역과 상관없이 고른 골을 터뜨리는 손흥민의 '멀티 플레이'에 동료 선수들과 현지 언론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팀 동료 키런 트리피어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스쿼카는 14일 손흥민이 기록한 11개의 리그 골을 분석한 뒤 "그는 트리피어의 말처럼 다채로운 골을 넣고 있다"라면서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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