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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美CIA 국장 "북핵 고도화로 美옵션 갈수록 축소"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능력을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어 미국의 대응 선택지가 점점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오 CIA 국장은 이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안보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진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대 미 행정부는 북한의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을 해결하려 해왔다"며 "그리고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그 위기가 가까이 왔다"고 지적했다.

폼페오 국장은 "뭐가 다르고, 특이하고 새로운가 하면 북한은 단계와 실험마다 핵과 미사일 관련 지식과 능력을 쌓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행동은 우리에게 이를 방지할 옵션을 줄이고, 북한의 지도자가 하는 나쁜 결정을 불운한 날 접하게 될 가능성을 키운다"고 강조했다.

한편 폼페오 국장은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위키리크스'의 민주당 해킹 이메일 폭로와 관련해 "러시아군 총정보국(GRU)이 선거 자료를 해킹하고, 이를 배포하기 위해 위키리크스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는 GRU와 러시아연방보안국(FSB) 등 러시아 정보기관 2곳이 미 대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해킹을 주도했다고 밝힌 지난 12월 오바마 정부의 결론과 동일한 것이다.

위키리크스는 당시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의 존 포데스타 본부장의 해킹 이메일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민주당은 이메일 해킹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고, 일각에서는 위키리크스가 러시아와 결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폼페오 국장은 위키리크스에 대해서는 "적대적 정보기관처럼 걷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달 6일 CIA 사이버 정보센터에서 작성한 8천여 건의 문서와 파일을 폭로했다.

이 문서들에는 CIA가 사이버 스파이 활동의 하나로 구글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제품과 플랫폼을 활용해 전방위 도·감청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충격을 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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