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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日 '한국 방문자 한반도정세 주의'에 우려 전달"

한국 정부는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한반도 정세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경고문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지난 12일 외교 경로를 통해 "왜 이 시기에 이러한 주의를 냈느냐", "불안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여행자 등으로부터 문의가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한 뒤 "어디까지나 주의 환기" 차원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1일 자체 운영하는 '해외안전 홈페이지'에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으므로 한반도 정세에 관한 정보에 계속 주의해 달라"며 "한국에 머물고 있거나 한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은 최신 정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외무성은 당시 "현재 한국은 일본인의 안전에 바로 영향이 있는 상황은 아니며 위험 정보가 내려져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사히는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고 핵 항공모함 칼빈슨을 한반도 주변으로 급파한 상황을 고려해 일본 정부가 주의를 촉구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도 "한국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며 의아해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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