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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소녀상 때문에 황소상 이미지 변질"…뿔난 조각가

[이 시각 세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상징물이죠, '성난 황소상'의 이탈리아 조각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 설치된 또 다른 조각상에 대해 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건 황소상의 바로 앞에 설치된 '두려움 없는 소녀'상 입니다.

지난달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설치된 이 소녀상은 한 투자업체가 여성 리더십 증진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제작한 겁니다.

뉴욕시는 지난 2일까지 일시적으로 설치를 허용했던 이 소녀상이 연일 뜨거운 반응을 얻자 내년 2월까지 기한을 연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소상의 작가 '디 모디카'는 평화와 힘, 자유를 지향하는 황소상의 의미가 이 소녀상 때문에 부정적인 위협으로 변질됐다며 뉴욕시 측에 허가 당시 적법한 절차를 밟았는지 문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가 원활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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