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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법정 공방 끝에 체포…검찰 손 들어준 법원

<앵커>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다가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했던 고영태 씨가 법정 공방 끝에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고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고영태 씨에 대한 체포 적부심사는 3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고 씨 측은 그동안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이번에도 일정을 조율 중이었는데 갑자기 체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고 씨가 지난주 후반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문제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공방을 지켜본 뒤 법원은 다시 서류 심사를 하며 고심한 끝에 검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고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어젯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하고, 지난 2015년 인천본부세관 승진 청탁과 함께 2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입니다.

한 때 최순실의 최측근이었던 고 씨는, 최 씨와 멀어진 뒤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하고 검찰 수사에도 협조했습니다.

고 씨는 최근에도 서울 신사동에 최순실의 사무실 한 곳을 더 검찰에 제보했다고 한 일간지가 보도했지만 검찰은 고 씨로부터 그런 제보를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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