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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종 호조"…한은, 경제성장률 전망 2.6%로 상향

<앵커>

한국은행이 경제가 회복될 기미가 보인다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습니다. 반도체 같은 IT 산업이 잘 되는 게 큰 역할을 했는데, 하지만 서민들과 밀접한 소비는 아직 좋아질 기미가 없다는 게 걱정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새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고화질 TV도 신제품이 쏟아져 나옵니다.

최근 이 제품들에 꼭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나 OLED 같은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증하면서, IT 업계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0.1%p 끌어올린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IT업종이 호조를 보이면서 IT 대기업들의 설비 투자 실적이 상당히 늘어났고, 앞으로의 투자 계획도 규모를 확대해서 잡고 있는 것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고, 일자리 사정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까지 다섯 달째 늘어난 수출은 이번 달 들어서도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문제는 소비입니다.

가계 소득은 그대로인데 빚만 늘어 소비에 쓸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박미경/시장상인 : 경기는 나아졌다고 하는데, 손님이 들어오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답답한 거뿐이죠.]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계의 소비 여력을 줄이고, 우리 경제의 내수 소비 회복세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의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 중국의 사드 보복처럼 우리 뜻대로 잘 안되는 변수들도 우리 경제에 불안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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