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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겨냥 무력시위…아프간에 '최고 위력' 폭탄 첫 투하

<앵커>

미군이 폭탄 가운데 가장 위력이 센 폭탄을 처음으로, 실전에 사용했습니다. 목표는 아프간 땅굴에 숨어든 이슬람 극단세력 IS 였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미국이 개발한 GBU 43은 낙하산을 이용해 투하할 정도로 큰 폭탄입니다.

길이 9미터 무게 10톤으로 반경 500m를 한순간에 무산소 상태로 만들어 초토화시키는 열압력 폭탄입니다.

미국이 가진 비 핵무기 가운데 최고의 위력을 갖고 있어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이 폭탄이 실전에 처음 사용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틀 전 폭격기를 이용해 아프가니스탄 동부 IS 지하은신처에 GBU 43 1발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파이서/美 백악관 대변인 : IS가 복잡한 땅굴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아프간 부대 인근의 美 군사고문관들을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미국이 가공할만한 폭발력 때문에 15년 동안 쓰지 않던 대형폭탄을 꺼내는 건 산악지대와 땅굴에 숨어든 IS를 퇴치하는 게 그만큼 쉽지 않음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폭탄 투하전 예방조치를 했다고 밝혔지만, 가공할 살상력 때문에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이 시리아 공습 1주일 만에 IS를 겨냥해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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