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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주적·뇌물' 계속된 설전…험악해진 분위기

<앵커>

어제(13일) 토론에선 보신 것처럼 정책과 관련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동시에 말싸움, 신경전도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경전은 보수 적통 경쟁자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 간 설전에서 시작됐습니다.

유 후보는 홍 후보의 대선후보 자격을 문제 삼으며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는 홍 후보의 말을 빗댔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많은 국민들이 우리 홍 후보님도 세탁기에 들어가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요.]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세탁기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홍 후보도 유 후보를 지난 18대 대선 토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집중 공격했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에 빗대 몰아붙였습니다.

[꼭 옛날의 이정희 의원을 보는 기분입니다. 지금 주적은 (제가 아니라) 문재인 후보입니다.]

주적은 문재인이란 말에 신경전은 문 후보로까지 번졌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뼛속까지 서민, 그건 저와 같은데 같은 흙수저 처지에 왜 제가 주적입니까?]

[친북 좌파이기 때문이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까지 공방 소재가 되면서, 분위기는 험악해졌습니다.

[640만 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할 때 같이 있으면서 그거 몰랐습니까?]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 받았다고 말씀하신 겁니까?]

[그렇습니다.]

[아닙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책임지셔야 합니다.]

첫 5자 대선후보 토론에 대해 각 당은 저마다 자신의 후보가 상대 후보를 압도하고 대통령으로서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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