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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美 공습" 주장…화학무기 책임론 '물타기'

<앵커>

화학무기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의심을 받는 시리아 정부가 미국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미군이 IS의 화학무기고를 공격해서 몇백 명이 숨졌다고 주장을 했는데, 미국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 전 시리아 동부의 IS 화학무기고가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시리아군이 주장했습니다.

폭격으로 독극물이 유출돼 민간인 등 수백 명이 숨졌다는 겁니다.

미군은 그 시간에 해당지역을 공습한 사실이 없다며 거짓 정보라고 일축했습니다, 시리아 정권을 감싸는 러시아조차 해당 지역에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없다고 거들었습니다.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고 부린 꼼수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오히려 지난주 시리아군과 화학무기 전문가가 사린가스 공격을 모의하는 대화를 미군이 감청했다고 CNN이 미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의 발뺌은 계속됐습니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AFP통신 기자를 앉혀놓고 화학무기 공격은 100% 날조된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바샤르 알 아사드/시리아 대통령 : 시리아군엔 화학무기가 없습니다. 몇 년 전에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했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화학무기를 쓴 적이 없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드럼통에 폭약과 쇠붙이를 가득채운 통폭탄으로 대량학살을 자행한다는 비난에 시리아군엔 주방의 냄비밖에 없다고 뻔뻔한 거짓말을 했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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