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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호재 악재 혼재 속에 강보합…WTI 0.1%↑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원유시장의 수급 상황과 관련한 상반된 통계가 나온 탓에 큰 폭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센트(0.1%) 오른 배럴당 53.1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센트(0.04%) 높은 배럴당 55.8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원유 재고가 1천72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3억 배럴 많은 수준의 재고가 유지되고 있지만, 지난 3년 동안 계속돼 온 공급과잉이 해소돼 수급 균형을 찾아가는 신호로 읽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 달 25일 회의에서 원유 감산 연장에 합의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원유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대부분 OPEC 회원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이 동의한다면 기꺼이 감산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원유 생산 증가 우려는 투자심리를 누른 요인이었다.

원유시장 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는 1주일새 다시 11개가 늘어나 683개가 됐다.

이는 13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전날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재고가 1주일새 27만6천 배럴 늘었다는 발표와 맞물려 우려를 자아냈다.

금값은 3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0.40달러(0.8%) 오른 온스당 1,28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한과 시리아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데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몰린 결과로 해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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