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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명거리 준공식 공개…"제재에 대한 승리" 주장

<앵커>

김일성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을 앞두고 외신기자들을 대거 초청한 북한은 어제(13일)는 1년 만에 급조한 여명거리 준공식을 외신에 공개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아무리 북한을 제재해도 끄덕없다는 걸 선전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신 기자들을 불러들인 북한 당국이 어제 빅 이벤트, 즉 중대한 행사가 있다며 데려간 곳은 여명거리 준공식장이었습니다.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이른바 태양절을 이틀 앞두고 준비한 빅 이벤트에는 김정은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일본 NTV 기자 : 아,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은 테이프 커팅을 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준공식을 지켜봤습니다.

북한은 속도전을 벌여 단기간에 건설한 길이 3km의 여명거리를 대북 제재에 대한 승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봉주/내각 총리 : 원수들의 정수리에 몇백 발의 핵폭탄을 터뜨린 것보다 더 무서운 철퇴를 안긴 역사에 길이 빛날 승리이며 특기할 대사변입니다.]

여동생 김여정이 김정은 바로 옆에서 의전을 챙기고 경호 책임자와 얘길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실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북한은 려명거리 준공이 제재가 소용없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선전하며 태양절 경축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최근 풍계리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붃한이 핵실험 준비가 다 된 걸로 보인다고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정부도 특이 동향은 없지만 언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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