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선후보 5인, 첫 TV 토론회…최대 쟁점은 '사드와 안보'

<앵커>

대선을 26일 앞두고 SBS가 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대선후보 초청 첫 TV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과 돌직구 비판이 오갔습니다. 최대 쟁점은 사드 배치를 비롯한 안보였습니다. 

첫 소식,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반도 위기설 속에 첨예한 격돌지점은 안보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집권하면 북한 먼저 가겠다는 그 말은 취소하는 겁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북한 핵을 해결할 수 있다면, 완전 폐기할 수 있다면 홍 후보님은 북한에 가지 않겠습니까?]

지금의 안보위기 책임을 놓고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지금 안보위기인 것은 맞습니까? 그럼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안보위기에 책임이 있는 거겠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DJ(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북한에 수십 억 달러 퍼준 것 때문에, 핵개발 자금이 돼서 우리를 위협하는 거 아닙니까.]

문재인 후보가 사드 배치 결정을 다음 정부로 미루자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사드 적극 찬성론자인 유승민 후보가 날을 세웠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문 후보님이 그런 애매한 입장을 취하니까, 자꾸 중국에 지금 우리가 놀아나는 거 아닙니까.]

사드 배치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선 안철수 후보도 몰아세웠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안철수 후보가) 안보에 대한 가장 결정적 문제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은 보수표 얻기 위한 정략 아니겠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사드에 대해서도 상황이 바뀌면 거기에 따라 대응이 바뀌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보수표를 빼앗긴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안 후보의 정체성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거꾸로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님은 우파입니까? 좌파입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상식파 입니다. 그다음 또 여쭙겠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대화를 병행해서 결국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든다는 궁극적인 목적에 동의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뚜렷한 사드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제가 입장 바꾸면 진실을 말할 사람이 없어집니다. 사드 가지고 북한 핵 못 막는다는 것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심 후보는 안보를 정치에 이용해 표를 얻으려는 가짜 안보가 가장 위험한 것이라며 자신은 진짜 안보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최호준,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