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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고조 속 美 핵폭발 탐지 전문 WC-135기 日 배치

한반도 긴장 고조 속 美 핵폭발 탐지 전문 WC-135기 日 배치
▲ 미 공군의 핵폭발 탐지 전문 특수항공기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대기 중의 방사성 물질을 탐지해 핵실험 여부를 판단하는 특수정찰기 WC-135 '콘스턴트 피닉스'를 오키나와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미 공군 소속 WC-135기 한 대가 지난 7일 저녁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조지는 가데나기지의 미군기 움직임을 관측해온 구바 사토루라는 주민을 인용해 WC-135기의 도착 사실을 전했는데, 그는 활주로에 대기 중인 이 특수정찰기 사진을 증거로 보여줬습니다.

이에 대해 가데나기지를 관할하는 미 공군 제18 항공단 대변인과 일본 방위성 측은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자위대 소식통은 니케이 신문에 WC-135기의 일본 도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 공군은 2006년 10월 북한이 실시한 1차 지하 핵실험 때부터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때까지 보유 중인 두 대의 WC-135기 가운데 한 대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파견해 방사성 물질 수집 등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 특수정찰기는 동체 옆에 달린 엔진 형태의 대기 표본수집 장비로 방사성 물질을 탐지합니다.

정찰기 내 대기성분 채집기 내부 온도를 영하 50도 이하로 낮추면 공기 중의 핵물질이 달라붙습니다.

핵폭발 과정에서 원자가 인공적으로 깨지면서 방출되는 크세논과 크립톤, 세슘 등의 방사성 물질을 수집한 뒤 측정, 핵실험 여부는 물론 농축우라늄 폭탄인지, 플루토늄 폭탄인지를 구분합니다.

(사진=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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