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아토피'…알레르기에서 서울시민 건강 지킨다

미세먼지 등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서울시가 나섰습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석 의원은 최근 '서울시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논의해 만든 이 조례안은 미세먼지, 황사, 생활환경 변화 등으로 증가 추세인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고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서울의료원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의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등 600여 곳의 아동·어린이를 대상으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파악한 결과 2014년 조사 대상의 28.9%, 2015년 30.8%, 지난해 32.9%가 진단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은 어린이는 같은 기간 27.0∼28.2%, 천식 진단을 받은 아동은 3.9∼4.1%를 차지했습니다.

조례안은 시가 매년 아토피 피부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식품 알레르기 등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세부 실행 계획 등 추진 방향도 확정하도록 했습니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을 아토피·천식 안심기관으로 지정하고, 안심 기관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등 실태조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실태조사는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과 치료율, 학교결석률, 병원 응급실 방문율 등을 조사해 정책 수립에 활용합니다.

시는 이미 올해 678곳을 아토피·천식 안심기관으로 지정해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을 집중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동 대상 인형극, 부모 대상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한 예방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조례안은 이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설립하고 안심학교 지원과 교육·홍보를 총괄하도록 했습니다.

시는 서울의료원을 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