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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방러 틸러슨 美국무 접견…대화내용은 공개 안 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무렵 크렘린궁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틸러슨 장관의 예방을 받고 두 장관과 면담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가 밝혔다.

페스코프는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의 면담 성사 여부는 마지막까지도 불투명했었다.

페스코프 비서는 이날 오전 "현재 러시아 외무장관과 미 국무장관이 회담 중이니만큼 그들이 회담 결과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알려주겠다"고 말했었다.

미-러 외교 수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날 두 장관 회동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과 이를 응징하기 위한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으로 미-러 관계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자국 TV 방송 '미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이전 대통령 정권 때보다 미-러 관계가 더 나빠졌나'는 질문에 "실무 관계에서의 신뢰수준, 특히 군사분야에서의 신뢰 수준이 더 좋아지지 않았으며 어쩌면 더 악화한 듯 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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