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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세척 작업 돌입…18일부터 미수습자 수색 시작

<앵커>

세월호는 다음 주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배 곳곳을 고압 세척기로 씻어내고 방역 작업도 벌입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었던 세월호는 지난달 23일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닷물에 젖은 선체는 공기와 만나 빠르게 부식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부식을 막기 위해 오늘(13일)부터 세월호 선체에 대한 세척 작업에 돌입합니다.

세월호를 씻은 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방지 시설을 설치했고, 고가 작업차와 고압 세척기 6대를 이용해 선체 구석구석을 씻게 됩니다.

세척 작업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세월호 뱃머리와 꼬리 부근에 높이 26m의 탑 모양 계단, 워킹 타워를 설치합니다.

옆으로 누운 세월호의 높이가 22m로 건물 9층에 해당할 만큼 높기 때문에 수색 작업을 위해 필요한 구조물입니다.

워킹 타워를 이용해 수색 요원들이 세월호 선체 내부로 진입할 계획입니다.

선체에 대한 방역은 모레부터 시작됩니다.

해수부는 세척과 방역이 끝나는 대로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부터 선내 진입을 위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다음 주 화요일인 18일부터 선내 내부에 진입하는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어제 선내 촬영 도중 안경과 손가방 등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누구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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