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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마주칠 때마다 '신경전'…경제문제 놓고 이견

<앵커>

대선이 이제 26일 남았습니다. 각종 초청행사에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어제(12일) 세 번 마주쳤는데, 그때마다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일자리나 4차 산업혁명 같은 경제 문제에서 시각 차이가 컸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원내정당 후보 4명이 처음 원탁에 둘러앉았습니다.

특히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제대로 눈길 한번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인사말과 함께 설전이 시작됐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체를 놓고 문 후보의 발언을 안 후보가 반박한 겁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어서…]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그건 굉장히 낡은 사고방식이라는 것 말씀드립니다.]

앞서 열린 다른 언론사 포럼에서도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일자리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놓고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국가 역량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민간과 기업의 몫인 겁니다.]

두 후보는 국회 개헌특위 회의에서 다시 만났지만, 어색한 분위기는 여전했습니다.

다만 두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 실시에 동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사람중심의 성장을 내세운 경제정책을 발표하며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를 강조했고, 안철수 후보는 오는 15일 대선후보 등록과 함께 의원직을 던질 계획이라며 "모든 것을 바쳐 나라를 구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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