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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않을 것" 트럼프의 속내는

<앵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문제를 중국에 당근으로 내놨습니다.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대선 공약을 뒤집었습니다.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를 지적하며 집권할 경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했던 데서 물러선 것입니다.

그 이유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최근 몇 달간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게 되면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중국과의 대화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 재무부는 중국과 한국, 일본, 독일, 타이완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중국의 반발과 함께 시급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공세적 무역 정책이 잠시 미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강세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에 해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자신은 저금리 정책을 선호한다면서도 지난해 12월 이후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미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옐런 의장을 재임명할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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