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도운 천리마민방위, 한달만에 메시지…"2명 구출"

지난달 초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영상을 게재하며 그와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한 '천리마민방위'가 한 달여 만에 홈페이지에 새로운 메시지를 게시했습니다.

12일 이 단체 홈페이지(http://www.cheollimacivildefense.org/)를 보면 "두 명의 구출과 자유를 이루었습니다. 계속 이루어 나갑니다"라는 간략한 메시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이어 "보호가 필요하시면 우리가 도와드리겠습니다"라며 이미 공개된 이메일 주소를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영어로 "C씨(남성)와 익명의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사건의 전모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나 구출된 사람 등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생사와 안전이 지난달 8일 이 단체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천리마민방위는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계좌로 후원금을 모으는 등 정체를 철저히 감추고 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계좌 공개 일주일 만에 그간 입금된 후원금 전체(약 400만원 상당)를 찾아간 사실은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