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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판자촌 서초 성뒤마을, 문화+주거단지로 복합개발

서울 남부순환도로 변 판자촌인 방배동 성뒤마을이 문화와 일자리,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개발됩니다.

서울 서초구는 방배동 565-2번지 일대 13만 7천여㎡ 규모 성뒤마을을 SH공사와 함께 공영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뒤마을은 1960∼70년대 강남 개발 이주민이 모여 살며 형성됐으며 현재 124가구 235명이 거주하는 서초구의 마지막 판자촌입니다.

자연녹지지역이지만 수십 년 난개발로 경관이 훼손되고, 노후 무허가 건물 난립으로 화재 위험 등에 노출돼있어 개발 요구가 이어져 왔습니다.

서울시는 20∼30대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교육·문화와 일자리, 자연친화적 주거환경을 복합개발할 방침입니다.

남부순환도로 변에 교육과 창업·창작 공유공간을 조성하는 등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합니다.

사당역 인접한 곳에는 청년 기업과 연계해 일자리 공간으로 만들고, 주거공간은 우면산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도록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초구는 2022년까지 이곳이 평균 높이 7∼12층 아파트 단지와 예술창작공간, 수영장 등 주민편의시설이 함께 있는 문화예술특화 마을이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는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456가구를 포함해 1천200여가구가 입주합니다.

우면산 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 사이에 생태육교를 설치해 예술의전당에서 성뒤마을, 사당역 역세권 중심지를 연결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2019년 말 착공 목표이지만 토지주와 원주민 보상 과정에 따라 일정은 가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0여 년간 지지부진한 성뒤마을 개발이 물꼬를 트게 돼 기쁘며, 서울시, SH공사, 서초구가 협업해 이룬 성과인 만큼 자연 친화적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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