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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트럼프, 미국경제에 긍정적"…2달 만에 평가 뒤집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2개월 만에 긍정적으로 바꿨습니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신임 행정부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에 대한 관심은 기업 신뢰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유지하며, 내년도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2.6%에 이를 것이라고 상향 조정했습니다.

피치는 "세금 감면이 경제에 오래가는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며, "보호무역주의와 이민 억제는 중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부정적"이라고 선을 긋기는 했지만, 이번 평가는 불과 두 달 전 피치의 입장과 완전히 상반되는 것입니다.

지난 2월 피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경제와 세계 국가신인도 펀더멘털에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시 보고서에서 "트럼프 신임 대통령이 정책 예측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전 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미국 정책이 예상치 못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위험을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까지만 하더라도, 피치뿐만 아니라 여러 전문가가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강력한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 전 세계 경제에 몰고 올 악영향을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취임한 이후에도 미국 금융시장은 물론 고용·물가 등 각종 경제 지표가 나날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 같은 우려가 불식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 뒤 강력한 보호주의 무역 기조를 누그러뜨리고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까지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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