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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 후보등록 첫날 126명 몰려…"트럼프와 수영" 공약도

이란 내무부는 다음달 19일 치러지는 이란 대통령 선거의 후보등록 첫날인 11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여성 6명을 포함한 126명이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란 현행법상 후보 등록자격은 이란 국적자로 이란에 거주해야 하고, 종교적으로 신실하면서 정직한 사람이면 된다.

그러나 등록 후보가 모두 대선에 후보로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원로 성직자가 모인 헌법수호위원회가 이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걸러내기 때문이다.

2013년 대선 때는 자격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가 6명으로 압축됐다.

공화정으로 통치 체제가 바뀐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지금까지 11번 치러진 대선에서 여성이 최종 후보가 된 적은 없다.

첫날부터 대선 후보로 등록한 이들 가운데는 '이색 후보'가 눈에 많이 띄었다.

한 남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수영대결을 해 양국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주장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다.

또 81세 노인과 18세 청소년도 '대선 출마'를 선언해 관심이 쏠렸다.

이번 대선은 중도·개혁 진영이 지지하는 하산 로하니 현 이란 대통령이 연임을 노리는 가운데 보수파가 후보 단일화로 맞서는 움직임이다.

보수파 인사 가운데는 강경 성향 성직자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선 후보 등록은 15일까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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