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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주한 美·유럽상의 회장 만나…"경제발전 기여 감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2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장을 만나 경제분야 교류·협력을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민주당 비상경제대책단 주최로 열린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때입니다' 간담회에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주한유럽상의 회장을 초청했다.

간담회 시작 전 문 후보는 김 회장과 실라키스 회장과 밝은 표정으로 나란히 서 손을 잡은 채 포토타임을 가졌다.

문 후보는 "오늘 간담회는 그동안 한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주한 외국인 경제단체에 감사를 드리고, 해외 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하는 동안 겪은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열렸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문 후보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초청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한국은 외국의 경제파트너와 어떠한 교류를 맺을지 고민해야 한다. 한국기업과 미국기업 모두 돕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참은 다음 달 미국 워싱턴으로 사절단을 보내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는 '도어녹'(DoorKnock) 행사를 한다"며 "도어녹에서 이뤄지는 논의가 한·미 경제 파트너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방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실라키스 회장은 "한국은 여러 경제, 정치적인 도전에 직면했고 국제적으로 정치적인 상황이 변하면서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유럽시장이 안정화돼있는 만큼 지금이 한국과 유럽이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 교환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에게 "저는 그리스 출신으로 고국이 오랫동안 민주화를 이루는 과정을 보았다. 한국 민주화를 위해 후보님이 노력한 것을 안다"면서 "더 강하고 크게 성장하는 경제·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차 통역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문 후보는 두 경제단체 회장의 발언 내내 회장들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간담회가 시작한 지 30여 분 지난 오전 11시 35분께 문 후보가 먼저 자리를 떴고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민주당 선대위 이용섭 비상경제대책단장은 한 시간가량 진행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간담회에 참석한 데이비드 럭 암참 전 회장이 도어녹 행사 때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가지고 있는 오해들을 적극적으로 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짧은 시간이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 금융개혁도 가속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문 후보는 한국 사회의 쌓인 낡은 가치, 제도, 관습,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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