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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대통령에게…"놀이터 많이 만들어주세요"

"공부, 학원, 방과 후 수업 싫어요", "아동학대방지법 강화해주세요", "놀이터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뛰어놀고 싶어요." 국제 구호개발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상대로 '19대 정권에 바라는 대한민국'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들의 요구는 안전, 창의적 교육과 여가, 개성 존중, 학생의 정치 참여 등으로 요약됐다.

조사에 참여한 이들은 "아동 체벌과 폭력을 금지해달라"며 "어른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폭력을 당하게 된다. 인식 개선을 위해 아동, 부모님, 선생님을 대상으로 정기적 교육을 하고 법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또 "주입하고 경쟁하는 교육 대신 서로 토의하고 꿈과 끼를 살려주는 쪽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달라"며 "'대학을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누구에게나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보장해달라"는 의견도 냈다.

이어 "다양한 여성상, 남성상을 보여주는 교과서와 대중 매체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며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사회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공직 선거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고 우리가 입장을 밝힐 자리를 마련해달라"며 "학생회와 청소년 참여기구가 민주주의 '체험' 도구가 아닌 진정한 자치기구가 될 수 있게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조사는 2월 15일∼3월 19일 온라인 설문조사, 청소년 활동가 4명의 심층토론 등으로 이뤄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청소년의 의견을 정리해 각 대선후보 정책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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