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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행동할땐 시리아처럼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있으며 행동할 때는 단호하게 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돕지 않는다면 그들의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들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밖에 나가서 미리 자신의 대응이 무엇인지 알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그는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고, 자신의 카드를 조끼 속에 감추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시리아 때 보여줬듯이 기꺼이 행동에 나설 때는 미국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단호하게, 그리고 도발에 대해 비례적으로 대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해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해 밝혀왔다"고 재차 거론하면서 "우리가 가장 원치 않는 것이 바로 미국 본토 해안까지 위협하는 핵보유국 북한이다. 우리는 역내 안정이 필요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점을 분명히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어 '칼빈슨호 한반도 해역 급파가 중국에 대한 추가 압박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오랫동안 북한에 대해 매우 큰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면서 "북한이 핵 능력을 갖추지 못하도록 억지하는 공통의 국가적 이익에 관한 한 우리가 모두 동의하는 것이고 이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얘기한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의 입장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북핵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여해 주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전 트위터에서 "북한은 문젯거리를 찾고 있다. 만약 중국이 돕기로 한다면 정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며, 만약 돕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미국과의 무역 거래가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칼빈슨호 급파가 단순히 동맹방어 차원이냐 모종의 메시지냐 는 거듭된 질문에 "전진배치는 억지력을 위한 것이다. 매우 신중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는 우리가 전략적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고 또 대통령에게 역내의 어떤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항모전단은 엄청난 억지력이다. 다양한 능력을 수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북한의 대미 보복 공격 위협에 대해선 "북한이 현시점에서는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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