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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지원 당장 중단하라" 미국, 러시아에 '최후통첩'

<앵커>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써서 민간인들을 학살한 문제도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편을 들고 있는 러시아에게 미국이 우리 정부냐, 시리아 정부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등 주요 7개국 외무장관들은 러시아에게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지원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는 물론 통폭탄을 써도 다시 공습할 것이라며 러시아에게 최후통첩과 같은 경고를 보냈습니다.

[렉스 틸러슨/美 국무장관 : (시리아 정부와 협력이) 러시아의 이익에 장기적인 도움이 될지, 미국·서방과 보조를 맞추는 게 나을지 (러시아가 선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압박카드가 될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회원국 간 견해차로 무산됐습니다.

러시아는 여전히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감싸고 돌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를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유엔에 이번 화학무기 학살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시리아 수도 인근에 화학물질을 투척해 시리아 정부에 책임을 씌우려는 도발이 준비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푸틴은 또,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을 2003년 미국이 화학무기가 있다는 거짓말로 이라크를 침공한 일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를 전격 방문했지만, 정작 중요한 푸틴과 면담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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