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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수입 석탄 되돌려보내라"…석탄 200만t 대기 중

<앵커>

중국도 우리도 할 만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듯이, 행동에 나섰습니다. 북한 최대 수출품인 석탄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서, 이미 받은 석탄도 북한에 돌려보내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월 19일부터 북한산 석탄 수입을 올해 말까지 금지시켰습니다.

석탄은 북한의 최대 수출품인데, 중국이 거의 전량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지난 7일 북한으로부터 이미 수입해 보유하고 있는 석탄도 다시 되돌려보내라고 중국 무역회사 세 곳에 공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산 석탄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단둥쳉타이 무역회사는 60만 톤의 석탄을 반환하기 위해 여러 항구에 나눠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걸 포함해 북한에 반환하기 위해 중국 전역 항구에 묶여 있는 석탄은 2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석탄을 실은 선박들이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우리 외교 소식통은 지난 2월 석탄 수입 금지조치를 내린 데 이어 그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김정은 정권의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에 민생용을 제외한 북한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의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석탄 수출 쿼터를 정해 무역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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