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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1,091일 만에 인양…미수습자 수습 집중

<앵커>

세월호를 육지에 들어 올리는 작업이 어제(11일)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미수습자 아홉 명을 찾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를 떠받친 600대의 특수운송장치 모듈 트랜스포터가 서서히 자세를 낮춥니다.

뒤이어 각각 110m 길이로 나란히 줄선 받침대가 1만 7천 톤에 달하는 세월호의 육중한 무게를 넘겨받습니다.

어제 오후, 세월호 인양이 마무리되는 순간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천 91일 만이고, 인양작업에 착수한 지 613일만입니다.

현장 수습본부는 곧바로 9명의 미수습자를 수습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철조/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세월호 인양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현장수습 본부는 미수습자 수습 체제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우선 일주일간은 본격 수색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이 진행됩니다.

오늘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증거 보존 차원에서 내외부의 촬영이 이뤄지고, 내일은 선체 부식을 막기 위해 바닷물 세척작업, 이후 방역과 선체 붕괴에 대비한 안전 조치도 진행됩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오는 16일을 지나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뱃머리와 꼬리 부분에 수색팀을 투입하고, 중앙 부문에선 진입용 구조물을 설치해 수색팀을 들여보낼 전망입니다.

카메라를 장착한 로봇과 드론, 내시경 장비 등이 활용됩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도 어제 첫 전원회의를 열고 조직 구성과 예산안을 확정하는 등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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